한부모 가정은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가정이라는 편견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한국의 한부모 가정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은 그들을 더욱 병들게 한다. 한부모 가정의 아빠나 엄마가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혼자 키워서 그렇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마음이 아프다. 결국 한부모 가정은 가정 폭력이나 또 다른 정신적 문제를 낳는다는 편견에 눈치를 보며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된다.
2010년만 해도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세 쌍 중 두 쌍은 이혼한다. 이제 이혼을 안 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이대로라면 결혼한 지 50년, 60년 후 알콩달콩 잘 사는 부부가 남기나 할까?
1990년대 한부모 가정의 이유가 사별이 56%로 가장 높은 비육을 차지하고 이혼이 8.9%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시대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 양육자 성별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부자 가정의 비율이 19.6%에서 22.2%까지 증가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보고서)
아빠의 경우 아이의 준비물 챙기는 일에서부터 사춘기 여자아이의 생리까지 고민을 어떻게 감당해내야 할지 모른다. 반면 모자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이다.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친지나 친구들, 이웃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한부모 가정을 보는 시선은 갑자기 바뀌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 부모라도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한부모자녀가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리더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싱글맘, 싱글대디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당당해지길 바란다.
김영희
강연 작가, 춤추는 책 대표
dud-0718@naver.com
https://blog.naver.com/dud0718
학력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석사
경력
행복도서관장
초, 중, 고 국어교육 20년
한국지식문화원 기획실장
한국작가협회 지부장
각종 기관 글쓰기 강의/ 작가와의 만남 진행
저서
<자격증 육아>외 8권